모사리님영상담은글

외사랑

(白山 허정영) 2018. 1. 7. 09:29


 외사랑  /  白山  허정영
고드름
처마 끝에 매달려   
올려다볼 수 없는 한을
뚝 뚝 떨구고
피다만 꽃봉오리
곰삭은 그리움이
짓이겨져
꽃물 되어 흐르고
웃음도 울음도 
잃어버린 긴 터널
어둑어둑해져도
걷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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