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삶의 沈默

(白山 허정영) 2018. 1. 12. 15:04

삶의 沈默 / 白山 허정영 고요함을 안은 해거름에 고독이 들창을 내며 어둑어둑한 거리에 하얗게 누웠다 餘日 속에 사살부리는 세월 등을 미는 억센 바람 에굽은 삶이 속만 테우는


쏟아 낸 삶의 자루 성성한 세월 다물어진 고독이 저무는 선에 쭈그리고 앉아 바람이 얹어놓은 휘청이는 고목 가지에 잔설처럼 하나둘 날아가는 침묵하는 언어들


허어 허어 타버린 속앓이 서산 골짜기에 하얗게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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