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고백

(白山 허정영) 2018. 2. 11. 09:44

고백  /  白山  허정영 
창가에 맺힌 그리움
쪼로로룩
길을 낸다
길섶에 핀 사랑
행복 담으며
태우고 태운 
발갛게 익은 
그리움 안고
구름 타고 
턱 고은 
눈이 커다래진 설렘
파르르 떨리는
하얀 입술
순백의 빗방울이
노래를 한다
그대의 속살에 
잉태하는 
열정의 햇살 하나
환하게 
밤을 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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