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고백 / 白山 허정영 창가에 맺힌 그리움 쪼로로룩 길을 낸다 길섶에 핀 사랑 행복 담으며 태우고 태운 발갛게 익은 그리움 안고 구름 타고 턱 고은 눈이 커다래진 설렘 파르르 떨리는 하얀 입술 순백의 빗방울이 노래를 한다 그대의 속살에 잉태하는 열정의 햇살 하나 환하게 밤을 피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