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가버린 날의 재회 / 白山 허정영 길게 자란 그리움의 공간에 벙글지 못한 꽃잎 멍에 안은 속살 붉게 내비치고 이제나 저제나 열리지 않는 열지 못한 기다림의 세월 두 손 모은 꽃잎 속에 익어가는 향기 가득 안고 그리움의 더듬이 더듬거리는 바람이 던져주는 음표따라 울컥거리는 곡선 세월에 그리며 꽃잎 살며시 열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