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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린 날의 그림자 / 白山 허정영 꺾인 세월 뒤편에 손금처럼 일그러진 야윈 흔적 지워지지 않고 어둠에 묻혀 요동도 없는 웅크린 독백이 잔잔한 호수에 물결일 듯 심연의 바닥을 훑는 흐느낌이 아침 안개 내리 듯 지난 세월을 풀어헤치고 가물가물해진 기억들이 햇살따라 환하게 비치고 아침햇살 마신 그림자 강물에 길게 누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