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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가는 길

(白山 허정영) 2018. 3. 15. 09:01


그리움이 가는 길  /  白山 허정영
아지랑이 날갯짓에
그리움은 너울거리고
바람 기다리느라
머문 하늘에
속울음 참던 구름
주룩주룩 비를 내리고
이제나
저제나 올까
비에 씻기어 
흔적 없는 길을
그리움이 
길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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