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사문진교

(白山 허정영) 2018. 6. 20. 20:04

사문진교  /  白山  허정영
물살 가르는
사공의 뱃노래도
뱃길 잡는
땀방울도
낙동강에 수장되고 
삶의 이끼마저 훑고 
지나버린 세월
그 세월 디디고
허공에 덩그러니
삶이 달리고 있다
낙동강을 끼고
주막촌 
구수한 입담이
옛 추억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고
낙동강 물이
희끗희끗 
사공의 뱃노래가 
그리운지
빙빙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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