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원님 영상

밤이 잠이 드는

(白山 허정영) 2018. 7. 22. 12:18

    밤이 잠이 드는 / 白山  허정영
    창가 거미줄에
    걸린 어둠이
    그리움을 낳고
    지 소리 물고 어둠에 숨은 
    귀뚜라미 사랑가
    초승달 뿌옇게
    밤의 속살에 머물고
    찻잔에 떨어진 침묵이 태워져 
    피어오르는 밤이
    어둠을 덮고 잠이 든다
    여인의 긴 한숨소리를 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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