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가을비

(白山 허정영) 2018. 8. 23. 10:40

가을비 / 白山  허정영
추녀 끝을
움켜쥔 상사병
인연의 줄기따라
목 놓아
울분 터트리는
뜨거운 햇살에 달궈진
혼자만의 사랑 
필연의 순리대로
아래로
아래로
붉어진 체로
먼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 소리
주룩주룩
외로움을 달랜다
숨죽인
그리움
봇물 되어
인연을 찾아
길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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