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白山 허정영
애달픈 목마름에
눈을 감은 그리움이
짙어지는
찻잔을 에둘러
태워진 속내
하얗게 피어올라
가눌 수 없는
가련해진 몸짓
닿지 않는
그 무엇에 기댄
외로움마저
밤을 수놓고 있다
커피 향을 곱씹은
어둠마저
길게 누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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