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늦가을 엘레지 / 白山 허정영 저무는 만큼 바삭거리는 외로움이 바람을 흔들고 달빛마저 갈 길을 잃고 어둠 속으로 빠져드네 여울진 기억의 샘에 한 방울 한 방울 더해가는 가을 잎이 얼비치는 붉음 되어 야위어진 엘레지 허공 속으로 안단테로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