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해돋이

(白山 허정영) 2019. 1. 1. 16:40

해돋이 | 白山  허정영
가뿐 숨을
몰아쉬는 물결도 
무엇에 홀린 듯
춤을 추고
웅크린
어둠의 세월이
토해는
저 고통의 불꽃
輪廻의 터널 속에
일 년 내내 달궈진 불빛 하나
億劫의 歲月을
불 밝히나니
불덩이 
하나하나
衆生의 심지에
불을 댕기노니
뜨거운 열기
산천을 밝혀
또 한 해가 다가왔음을
만천하에 고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