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핀 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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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핀 꽃 한 송이 白山 허정영 먼지 가득 껴안은 레코드 판이 세월의 지평선에 순간순간 울컥거리는 고백 토해내는 아련함이 그리움 실타래를 적시고 적시는 양파 껍질 속에 숨겨만 있는 영원의 끝은 허무한 바람에 흩뿌려지고 홀로 피고 홀로 지는 붉은 점액에 물결이 순정 하나 피우는 모순 속에 진실은 흔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