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리님 영상
봄길 白山 허정영 물질하는 물총새 긴 부리처럼 심연의 깊이에 묻혀있는 마음 한 자락 바람이 길을 내는 그 길을 뒤적거린다 겨우내 동여맨 속 울림이 길섶에 음표를 그리고 갈대 하얗게 목쉰 절규 뿌리째 들썩거리는 혼자 울먹인 기다림의 여울목에 웅크린 꽃 봉오리 햇살 머금은 그리움 한 잎 두 잎 길을 걷고 있다.
혼자 울먹인 기다림의 여울목에 웅크린 꽃 봉오리 햇살 머금은 그리움 한 잎 두 잎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