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리님영상담은글
상곡리 새벽 봄 / 白山 허정영 달빛 내려앉은 꼬부랑 길에 눈 먼 안개가 갈 길을 잃고 꽃잎에 무거운 마음 축축하게 내려놓고 만삭의 달이 달빛 쏟아부은 이별 길 따라 톡톡 불거지는 소곤거리는 봄 새싹이 연신 옷을 갈아 입고 아침 햇살을 마신다 달빛 깨문 까치가 이슬에 반짝이는 여명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새벽이 열리는 봄 가지에 앉아 아침을 노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