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 영상
외길에 서서 / 白山 허정영 수 천 번 수 만 번 떠올라 서산을 불태운 열정도 한낱 어둠 속으로 지워지는 거 어둠에 삭혀 숨 고르는 적막에 흐르다만 잠 못 이루는 자음과 모음이 맞물리지 않는 설렘의 평행선에 뒤척이고 그림자 잃은 외길에 서서 지워진 별자리 찾아 마른 숨소리 그리움 한 모금 마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