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白山 허정영 외면하는 햇살 틈새로 자맥질하는 숨 고르기는 말라가는 폐부 깊숙이 들어마시는 어둠의 꽃이 시들어 외로움을 달구는 운명의 지름길에 피맺힌 절규 발갛게 멍든 세월 가지 끝에 삶을 올가 맨 속으로 스며드는 언어의 진실함이 또 찬 바람에 묵음 되어 새 생명을 보듬고 또 한 세월을 견디며 온기마저 속으로 스며든다 허공을 안은 생명은 잠시 잠을 잘 뿐이다
열매 白山 허정영 외면하는 햇살 틈새로 자맥질하는 숨 고르기는 말라가는 폐부 깊숙이 들어마시는 어둠의 꽃이 시들어 외로움을 달구는 운명의 지름길에 피맺힌 절규 발갛게 멍든 세월 가지 끝에 삶을 올가 맨 속으로 스며드는 언어의 진실함이 또 찬 바람에 묵음 되어 새 생명을 보듬고 또 한 세월을 견디며 온기마저 속으로 스며든다 허공을 안은 생명은 잠시 잠을 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