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수평선

(白山 허정영) 2019. 12. 15. 14:16


수평선    
        白山 허정영                         
뱃고동 소리
멀어지며
울렁거리는
하얗게
하얗게
부서지는 능선을 
넘고 넘는 
사무치는 
이름 하나
가까이 갈수록
멀어지는
닿을 수 없는
참아버린
언어가
선 하나를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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