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구름에 달 지나가 듯 / 白山 허정영 흩어졌다 쪼여오는 아우라지 깊이에 지느러미 잃은 세월만 허둥대는 우련한 그림자 어둠에 쌓여 느껍은 별빛 따라 구름에 달 지나가 듯 초점 잃은 기억만 별똥별이 되어 추억을 찢으며 한 없이 추락하는 순간순간이 번쩍이고 있다 고요함에 적셔지는 계절 잃은 갈청 떨림이 어둠의 줄기따라 얇게 훌쩍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