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님영상담은글
밤비 / 白山 허정영 타다남은 햇살이 밤의 속살을 풀어헤쳐 흐트러지는 어둠의 그림자따라 출렁이는 그대 모습이 가까운 듯 멀어진다 아픔을 해금하는 짓물러진 눈물이 벙글지 못한 가슴을 훑고 흘러내려 밤의 고요함을 깨운다 추적추적 목 꺾인 그리움 위에 걸터앉은 기다림이 벌거벗은 체로 외로움의 어깨를 비가 되어 토닥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