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글

산수유

(白山 허정영) 2021. 4. 7. 20:23




       
      산수유  /  白山  허정영
      허공에 걸린
      햇살을 따먹으며
      노랗게
      봄을 알리고
      그리움의 촉수
      길게 뻗어
      가지마다 주렁주렁 
      사랑이 피어나네
      가슴을 열어젖힌
      고혹한 숨결
      그토록 애태우던
      붉은 열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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