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글

민들레

(白山 허정영) 2021. 6. 1. 05:11



민들레 / 白山  허정영
기댈 곳 없는
야윈 흐름에
메말라가는
시간의 초침 소리
커져만 가고
피어 슬픈
머물 곳도 없는
역마살 낀 세월
부르다
목이 메인
천 갈래
만 갈래
찢긴 세월 안고
흩어지는
구름 언덕 너머로
뿌옇게 그려지는 
그리움이
홀로
홀로
님 찾아
먼 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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