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글
민들레 / 白山 허정영 기댈 곳 없는 야윈 흐름에 메말라가는 시간의 초침 소리 커져만 가고 피어 슬픈 머물 곳도 없는 역마살 낀 세월 부르다 목이 메인 천 갈래 만 갈래 찢긴 세월 안고 흩어지는 구름 언덕 너머로 뿌옇게 그려지는 그리움이 홀로 홀로 님 찾아 먼 길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