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글

산수유

(白山 허정영) 2021. 6. 28. 05:53




      
      산수유 / 白山  허정영
      허공에 걸린
      햇살을 따먹으며
      노랗게
      봄을 알리고
      그리움의 촉수
      길게 뻗어
      가지마다 주렁주렁 
      사랑이 피어나네
      가슴을 열어젖힌
      고혹한 숨결
      노랗게 익은 순정
      세월를 흔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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