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동백꽃[향기에 취해]

(白山 허정영) 2021. 7. 18. 13:48

동백꽃


시선 잃은 바람
무채색으로
울부짖는 날

가지 끝에
멍울진 그리움
선혈로 피어나고

온종일
햇살 마신
기다림이

언덕배기
넘지 못한 미련
양지 안고 앉았네

피맺힌 인연
저리도
붉을 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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