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시선 잃은 바람
무채색으로
울부짖는 날
가지 끝에
멍울진 그리움
선혈로 피어나고
온종일
햇살 마신
기다림이
언덕배기
넘지 못한 미련
양지 안고 앉았네
피맺힌 인연
저리도
붉을 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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