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
외로움을 삼킨 가로등
토라진 목덜미 떨구고
뿌연 안개 깔고 서서
두리번거리는
어둠을 살라먹은
목젖의 울컥거림이
하얗게 토해내는
밤의 깊이에
달빛도
별빛도
그리움 가득 찬
속살을 터트려
흑과 백의 만남
어둠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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