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그리움 / 白山 허정영 봄볕 헤아릴 수 없이 쏟아낸 숨결 속에 고요함을 밀쳐내는 아지랑이 같이 선 없는 춤사위 허공을 수놓을 때 마음속 길 하나 외로움이 걷고 있다 구름을 비워낸 텅 빈 하늘에 하얀 날갯짓하는 저 새도 어딜 가려는지 가던 길 돌아오고 또 돌아가고 한 곳을 맴돌고 있다 인연의 끈을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