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못 잊어 / 白山허정영 스치는 바람에도 물결 없는 외로움이 가다 서다 고요함에 머물고 부딪힘 잃은 햇살도 갈 길이 있어 잠시 머물며 그림자 짙게 드리운다 건네지 못한 하얀 백지에 써내려 간 그리움이 혼자 까맣게 세월 덫칠하고 되돌이표 잃은 세월 속에 되새김하는 그 시간 그 만남 허공에 그려낸다 그리움 지그시 감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