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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리운

(白山 허정영) 2022. 12. 17. 17:12


그대가 그리운 / 白山허정영 그리움 가녘 바람이 반쯤 비켜가는 음절 잃은 고요함에 되뇌는 이름 잊은 기다림이 가는 가지에 바람이 일 듯 기러기 떼 외길로 달린다 좁은 공간에 홀로 불태우는 두 손 모은 커피 향도 외등처럼 흔들리며 피어오른다 잡힐 듯 머리를 풀어 헤치는 그 무엇에 이끌려 그냥 홀로 태우고 있다 커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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