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가을바람이 쓸쓸하다

(白山 허정영) 2023. 9. 24. 17:11

가을바람이 쓸쓸하다 / 白山허정영 아쉬움도 느끼기 전에 지나가버리는 시간에 익혀버린 싸늘함에 허공에 구름도 홀로 칭얼거리며 바람에 실려 간다 홀로 피고 홀로 발갛게 입어버린 홀로 지핀 세월 곰삭은 그리움도 홀로 떠나고픈 화사함 뒤켠에 외로움이 피었네 햇살도 지쳐 느슨해진 따스함에 주름진 허공에 그려낸 희미한 사진첩에 희끗한 추억이 쓸쓸하다 가을바람도 외로움 덫에 걸린 듯 비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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