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봄비

(白山 허정영) 2024. 2. 26. 23:10


봄비 / 白山허정영 고요 두드리듯 햇살 꽃잎에 앉을 제 봄앓이 하는 여린 청춘 입혀진 설익은 세월에 목 축이는 슬픔도 꽃이 되어 가버린 만큼 다가오는 야윈 바람이 훔치고 가버린 순정 젖은 채로 홀로 핀 하얀 산수유 첫사랑 다 벗은 채로 울고픈 허공의 외로움인가 이때쯤 마중 나오는 하얀 순정 무작정 달려온 외사랑 눈물만 흘리네 그리움이었나 재회의 행복이었나

'눈비오는날의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되어  (5) 2024.04.10
봄비  (7) 2024.03.06
봄비  (4) 2024.02.20
서리꽃  (13) 2024.01.24
겨울 속 봄  (9) 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