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서리꽃 / 白山허정영 속으로 익어 가는 싸늘함에 어둠은 내려와 허전함에 까맣게 덧칠하고 주홍빛 그리움에 고요 뉘인 적막함에 달빛 살포시 내려와 하얀 옷 입히네 겹겹으로 쌓은 어둠이 주는 혼자만의 고백 밤 새운 침묵으로 하얗게 되뇐 삶의 고통마저 숨 막힌 열꽃 피우는 내 마음 열 수 없어 그리움만 사무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