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첫눈

(白山 허정영) 2024. 12. 4. 17:35

첫눈 / 白山허정영 소리 잃은 하얀 건반 두드리듯 하늘마저 열어버린 그리움 해마다 도지는 초겨울앓이 숫처녀 볼이 발갛다 잃어버린 이름 부르는 소복소복 뽀독뽀독 수직으로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 기다림 질러 온 그리움이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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