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빗소리 들으며 / 白山허정영 간이역 떠나는 완행열차 인적 드문 고요함에 서서히 정 하나 내려놓고 그리움 사선으로 흐르는 천천히 적셔지는 묵음 된 언어 꽃은 핀 채로 외로움 피우는 만남 없는 빗소리에 그저 바라만 볼뿐 늘 그 시간에 맞춰진 펼칠 수도 없는 마음 하나 그저 혼자만 그렸던 소심함에 잔광도 지운 빗소리에 몽우리진 마음 바라보는 그곳에 소담스레 바라만 보는 사부지기 빗방울 되작이는 가뭇없는 소식 하나 비가 되어 흐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