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사랑한잔 / 白山 허정영 채운다고 채워지나 눈먼 삶도 담고 멍한 세월도 담고 내가 아닌 너를 바라보고 태우다 태우다 재가 되어도 잿빛을 안을때 잿빛이 아닌 연분홍 빛이면 다행일게다 한잔마시고 눈물이 나거든 먼 하늘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