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침묵의 꽃

(白山 허정영) 2016. 2. 1. 00:12


침묵의 꽃 
     白山 허정영
여린 가지에 메달린 한
피어나지도 못하고
억누른 사랑은 침묵한다
하늘이 내려준 인연
하늘이 외면한 인연
혼자만 보듬은 인연
혼자만 기다린 인연
꽃잎에 물드린 세월
꽃잎은 외로워 
피우지 못하는 한을 품고
차가운 바람에 일렁인다
퇴색되는 한줄기 빛
비추다 머문 그곳엔 
고요함을 안은 침묵이 흐른다
그리움은 세월에 목메여
하나 지우면 그만큼 마음 아리고
다시 빠져드는 그리움
말없이 고개숙인 사랑
마음의 꽃은 늘 피건만
 

'사랑하고픈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한잔  (0) 2016.02.01
고독  (0) 2016.02.01
장미 사랑  (0) 2016.01.31
꽃처럼 피어나리라  (0) 2016.01.31
추억 길목에 서서  (0)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