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준비없는 이별

(白山 허정영) 2016. 2. 1. 20:39

 

준비없는 이별 / 白山 허정영 
꽃몽우리 맺은 인연
사랑 한점 받아쥐면
피어 날 것을
돌아 선 발길엔 눈이 내린다
많은 밀어속에
태어난 사랑
하나
하나
차곡 차곡 담은 그릇엔 이슬이 맺혀
사랑이라 새긴 두글자
차디찬 서리내려
눈가에 얼은 영혼은 슬피운다
검은 구름은 나를 슬프게 하고
기어코 설움 덩어리
하얗게 포장하고 
나를 찾는다
비워버린 마음의 외로움
피려다 서리내린 꽃잎
멍하니
눈내리는 길을 걷는다
까맣게 타버린 길을

'눈비오는날의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6.02.02
비의 소나타  (0) 2016.02.02
그리움에 기대어  (0) 2016.01.31
사랑을 하면  (0) 2016.01.31
오늘  (0)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