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소나타

비의 소나타 / 白山 허정영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 부딪히며 흘러내리는 슬픔 그리움 찾아 나서는 길목 이별가를 부른다 추적 추적 갈 곳없는 나그네처럼 사랑은 방황을 한다 빨갛게 그렸던 사랑 비에 흠뻑젖어 무채색 외로운 길에 서있다 무심한 하늘의 외면 사랑 찾는 여인을 적신다 둘이 새겼던 길 흔적을 더듬어 눈물로 얼룩진 이별 애써 머금은 슬픔 비의 소나타가 흘러 귓전을 맴도는 님의 목소리에 발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