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고독

(白山 허정영) 2016. 2. 7. 01:22




 
고독 
     白山 허정영
세상이 불 길에 쌓여도
꼼짝도 없이 누운 침묵
하나에 목이 졸려
허덕이는 어둠의 고뇌
꿀 한잔
허기진 배를 채우다
닫혀버린 세월의 무상
고독 너를 만난 날부터
밤은 환했고
낮은 어두웠다
돌부리에 넘어져도
아프다는 말보다
왜 저기에 있느냐고
토라진 세월의 뒷전에 밀려
검은색을 검다 말 못 하고
안고만 사는 영혼이여
너는 정녕 
침묵을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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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gasso Sea / Suzanne Ciani (수잔 치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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