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홍매화

(白山 허정영) 2016. 2. 12. 16:14
 
홍매화 /이정순
기나긴 혹한 속에 
창가를 기웃대던 햇살 
입춘 지나더니 
매화나무 올라 낮잠 청하더니 
별 쏟아지던 밤을 
부푼 가슴 설렘으로 물들여 
선혈로 쏟아낸 순결(純潔) 
홍매화여 ~ 
붉디붉은 꽃잎으로 
물들인 첫정에 설한 속에 
독야청청한 데 
설한 속 봄바람이 산들거리며 
너의 가슴을 흔들어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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