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홀로

(白山 허정영) 2016. 2. 14. 11:24
 
홀로 / 白山 허정영
기다림은
마음만 슬퍼지고
존재하지 않는 그리움
두 눈에 흐르는 건
무상의 세월을 인정하는 건가
사랑은
혼자 감싸 쥐고
마음만 발갛게 물들여
희미해지도록
보고 또 안아 보는 허상인가
세월이 흐른 뒤
허무에 빠진 청춘
진실을 알아버린 영혼
홀로 걷는 인생길
마음은 뒤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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