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외로움 / 白山 허정영
어두운 터널
앞을 볼 수 없는 나날
빛을 찾으려는 마음도
모두 놓아버린 허무
거물거물 찾아와
삶을 송두리째 차지한 외로움
사랑은 존재하는가
삶의 길은 어둠만이 존재하는가
자책하는 진실한 마음
진실했기에
닥쳐오는 세상을
그대로 안은 인생
외로운 터널에 묻혀
마음을 열 여유도 없이
지난 삶을 그리며
감은 마음은 어둠을 헤맨다
가버린 세월
찾지 않는 사랑
이대로 어둠에 묻히려는 외로운 삶
그리움에 지친 외로움
정녕
이게 삶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