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비에 젖은 밤

(白山 허정영) 2016. 2. 15. 01:06




비에 젖은 밤 / 白山 허정영
어둠이 짙게 내리는 만큼
그리움은
비에 젖고 젖는다
밤을 잊은 사랑
둘만의 고요함에 쌓여
갈 길도 잊은 어두운 밤
사랑은 빗줄기를 타고
두 뺨에 흘러내린다
기려는 발걸음
비가 가로막고
포근함에 쌓인 사랑
두 사람 심장의 진실
밤을 깨우고
빗소리를 잊게 한다
어둠은 더 짙게 깔리고
사랑은 비에 젖어
까만 밤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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