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봄의 밀어

(白山 허정영) 2016. 2. 16. 12:05

봄의 밀어 / 白山 허정영
봄은 숨 쉰다
사랑을 부르며
날개짓 할 때마다
봄은 향기를 뿜는다
봄이 부른다
알듯
모를 듯
사랑의 노래를 한다
봄에 빠져버린 나비
춤추며 짝을 찾네
봄은 여인의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바람은 신이나 속삭인다
널 기다렸다고
널 보고 싶었다고
숨 털도 춤을 추고
가슴을 열어
봄을 안아 본다
님 인양
살랑살랑 봄은 사랑을 맺어주고
파란 하늘에
그리움님 그려볼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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