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 白山 허정영
저 멀리서 들여오는
꽁꽁 언 마음이 녹아
사랑의 목소리
사랑이 노래하는 듯
겨울을 부여잡고
뒤돌아 보는 그리움
님일 거야
분명 사랑일 거야
혼자 속삭이듯
사랑을 갈구한다
차가운 바람에 적셔지는
님의 사랑의 입김
귓전에 밀어들이
마음을 혼란하게 하는 겨울
봄바람은 애절한 여인을 스치 ]듯
봄이 왔어요
드려주는 얄미운 바람
겨울 사랑은 오고 있는데
한자리에 우두커니
마음은 앉아 숨 쉬고
가슴은 님 마중을 가자고
재촉하는 겨울날
겨울은
나를 두고 가려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