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겨울을 보내며

(白山 허정영) 2016. 2. 20. 20:38


겨울을 보내며 / 白山 허정영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
봄바람에 실려가는 세월
한 방울 떨어지며
이별의 아쉬움을 쏟는다
비가 내려 잔눈을 쓸며
나머지 잔해들을 지운다
겨울 흔적들이 하나 둘 
세월에 잠긴다
하얀 눈에 묻었던 사랑
파랗게 싹 틔우는 풋풋한 사랑
하얀 눈 속에 삶의 미소를 짓는다
겨울 사랑이
겨울은 추억 속으로
서서히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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