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사랑

(白山 허정영) 2016. 2. 19. 22:01


사랑  / 白山 허정영      
울퉁불퉁한 돌들이
굴러 굴러 계곡에 만나 
세월이 흘러
비 바람에 젖고 젖어
서로 짓이겨져   
하얀 평지를 만드는 게
사랑일 게다
이별은 부는 바람 때문이요
아픔은 상대만 미워하는 가벼운 만남
사랑이라 
함부로 말하지 말라       
사랑은 
사랑은
서로 부딪혀 흘린 눈물이 고여
맑디 맑은 호수를 만들어
두 얼굴을 물에 비추며 
미소 짓는 게 사랑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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