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봄 / 白山 허정영 봄 너를 기다렸다 봄 너를 반기 누나 아침 햇살이 나를 깨우고 창문을 열어 너를 마신다 슬그머니 봄바람 속에 겨울바람이 상쾌함을 주네 혼자라는 외로움 봄이 찾아온다는 그리움에 하루가 즐겁고 하루가 반갑다 앞산도 기지개를 켜고 마른 나뭇가지 숨을 쉬고 눈 속에 묻혔던 새싹의 재잘거리는 소리 아침의 노랫소리 봄 너는 오고야 말았네 봄 너는 너는 삶의 원천이요 생명의 미소구나 너를 안아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