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비나이다 비나이다 / 白山 허정영 다을 듯 말 듯 님은 저만치서 손짓하고 사랑은 향기만 뿜으며 나를 유혹하고 있다 어서 오라고 봄바람은 불어 님의 체취를 앗아가고 품었던 그리움에 목젖은 축축해진다 하늘의 뜻이었기에 두 손 모아 눈을 감는다 서서히 내려오는 사랑 줄 대롱대롱 매달린 사랑 한 잎 따서 품안에 담고 한 잎 따서 입맞춤한다 기다린 만큼 행복하고 설레는 만큼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