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차한잔을

영혼의 그리움

(白山 허정영) 2016. 7. 12. 16:38

영혼의 그리움 / 白山 허정영 
차가운 어둠의 향연
먼지 하나 떨어지며
고요함을 깨우려나
꽃처럼 피어오르는 커피 향
내님의 시들지 않는 영혼의 방황인가
밤을 피우는 어둠의 수호신처럼
영혼은 막다른 길에
그리움을 피우고 있다
시작도 없이
끝도 없이
서로의 인연 줄만 부여잡고
당길 힘도 없이
널브러진 어둠에 갇혀
빛 하나 만나려는 갈등 속에
인연은 우연의 길에
향기는 마음을 움직여
순간의 다리 위에 
만남도 없는 영혼은 서로를 느낀다
미묘한 영혼의 갈등
육신은 작은 떨림으로
그리움을 풀어헤친다
그리움의 영혼을 안고


'그대와차한잔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를  (0) 2016.07.21
잊을 수 없는 사랑  (0) 2016.07.20
오늘도 바라만 봅니다  (0) 2016.07.01
커피 한잔  (0) 2016.06.28
커피 한 잔 두고  (0) 20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