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들의행복

진이 환이와 함께

(白山 허정영) 2016. 12. 10. 15:12

진이 환이와 함께 / 할아버지
고사리 같은
뽀얀 손을 내밀며
손을 잡고 겨울을 걷는다
제법 흥얼거리는 노래 속에
젖 먹던 어린 모습은
찾을 수가 없다
세상은 하얗게 
포장을 하고
겨울은 감춰 둔 
따스함을 내린다
함께 걷는 길이
봄이 온 듯한 마음으로
잡은 손에
사랑이 촉촉이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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